파워스테이션 사용시간을 어림하는 일은 겉보기엔 나눗셈 하나로 끝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몇 가지 손실과 여유를 반영해야 현장에서 맞습니다. 이 문서는 기본 공식부터 인버터 효율, 안전 버퍼, 정격/순간출력 차이, mAh 환산까지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개념을 이해했다면 메인 계산기에서 바로 적용해 보세요.
01 기본 공식
모든 계산의 출발점은 전력량입니다. 어떤 기기가 필요로 하는 전력량은 필요 Wh = 소비전력(W) × 사용시간(h)이고, 반대로 보유 용량으로 몇 시간 쓸지는 사용시간 = 용량(Wh) ÷ 소비전력(W)입니다. 예를 들어 60W 노트북을 4시간 쓰면 240Wh가 필요하고, 500Wh 배터리로는 이론상 8.3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값은 손실을 무시한 이상적인 수치라 실제보다 길게 나옵니다.
02 인버터 효율 반영
파워스테이션 안의 전기는 직류(DC)인데, 220V 콘센트에 꽂는 기기(AC)는 이를 교류로 바꿔야 합니다. 이 변환을 맡는 인버터에서 10~20%가 열로 사라지므로, AC 기기는 ÷ 0.85(순수정현파는 ÷ 0.90)를 적용합니다. USB·시가잭으로 직접 쓰는 DC 기기는 손실이 적어 ÷ 0.90입니다. 그래서 500Wh로 60W AC 기기를 쓰면 500 × 0.85 ÷ 60 ≈ 7.1시간이 됩니다. 표기 용량보다 실사용이 짧은 이유가 바로 이 손실 때문입니다.
실사용 시간 = 용량(Wh) × 효율 ÷ 소비전력(W)
효율: AC 0.85(순수정현파 0.90), DC 0.90
03 안전 버퍼와 겨울 보정
계산값에 딱 맞춰 용량을 고르면 위험합니다. 배터리는 쓸수록 용량이 줄고, 현장에서는 예상보다 오래 켜 두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필요량에 ×1.2의 여유를 둡니다. 겨울에는 저온으로 가용 용량이 더 줄어들어 여기에 다시 ×1.2를 곱합니다. 즉 하룻밤 실사용이 400Wh로 나왔다면, 상온에서는 480Wh, 겨울이라면 576Wh 이상을 목표로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04 정격출력과 순간최대출력
용량이 “오래”라면 출력은 “세게”입니다. 정격출력을 넘는 기기는 보호차단으로 꺼지고, 시동 순간의 서지 전력이 순간최대출력을 넘으면 아예 켜지지 않습니다. 인덕션·헤어드라이어·전자레인지처럼 순간 부하가 큰 기기가 대표적입니다. 일부 제품은 X-Boost 같은 승압 기술로 정격을 넘는 기기를 잠깐 구동하기도 하지만, 발열 부담이 있어 상시 사용은 권하지 않습니다. 이 계산기는 선택한 기기의 전력을 용량대의 정격·순간출력과 비교해 자동으로 경고를 띄웁니다.
05 mAh ↔ Wh 환산
보조배터리는 mAh, 파워스테이션은 Wh로 표기해 혼동하기 쉽습니다. 둘은 Wh = mAh × 전압(V) ÷ 1000으로 연결됩니다. 보조배터리 셀 전압은 보통 3.7V이므로 20000mAh는 약 74Wh입니다. 아래에서 직접 환산해 보세요.